근접학(Proxemics)은 인류학자인 Edward T. Hall이 만든 용어다.
사람들이 의사소통에서 물리적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인식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말한다.
개인 간의 물리적 거리가 상호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 문화적, 사회적 규범이 개인 공간 선호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나타낸다.
근접학의 주요 개념으로는 첫번째 개인 공간 구역이 있다.
친밀한 거리(0~0.5m)
이 거리는 가족, 연인, 친한 친구 등 가까운 관계에서 사용되는 거리다.
이 공간 내에서의 인간 상호 작용은 신체적 접촉을 포함하고 친밀하고 개인적인 관계다.
개인 거리(0.5~1.2m)
친구, 지인, 동료와의 교류를 위한 정도의 거리다.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만큼 가깝지만 편안한 경계 상태가 유지되는 거리다.
사회적 거리두기(1.2m~4m)
공식적인 또는 업무적인 환경에서 사용되는 이 거리 개념은 낯선 사람 간의 상호 작용,
비즈니스 회의 또는 일상적인 사교 모임에서 일반적으로 두는 거리다.
공개 거리(4m 이상)
이 구역은 대중 연설이나 대규모 그룹에서 연설할 때 사용된다.
이 거리는 발표자와 청중 사이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분리시킨다.
개인 공간에 대한 기준은 문화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접촉이 많은 문화(라틴 아메리카, 지중해, 아랍 문화)에서는 상호 작용 중에 더 가까운 거리를 선호하며
더 빈번한 신체 접촉을 선호하는 반면 접촉이 적은 문화(북미, 북유럽, 동아시아 문화)는 일반적으로 더 넓은 개인 공간과
적은 신체 접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 간의 상호작용 시 '상황'이나 '성격'은 이 거리를 이론적으로 다시 정의한다.
대중교통과 같이 혼잡한 공간에서는 사람들이 열린 공간보다 더 가까운 거리를 묵묵히 견딜 수 있다.
권력 역학, 계층 구조, 사회적 역할 및 관계의 성격은 공간 사용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상사는 권위를 주장하기 위해 직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반면 동료들은 일정 거리를 더 유지하고자 한다.
근접학(Proxemics)에는 특정 공간에 대한 소유권이나 통제권을 의미하는 영토성(territoriality) 개념도 포함된다.
사람들은 가구 배치, 공유 공간에 개인 물품 배치, 회의실에서 특정 좌석 선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소통에 공간을 활용하는 것은 상호작용의 분위기와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누군가의 개인 공간을 침해하면 불편함이나 불안이 생기는 반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 편안함과 신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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